▶ 프랑스 교민자녀 수학경시대회에 대하여 소개해 주세요
프랑스 교민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교민자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3번의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매년 수치로 나타나는 가시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이 성과들이 쌓여서 점차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희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과학자협회가 주관하고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하며 프랑스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수학경시대회는 지난해까지 프랑스한글학교 협의회 소속 3~6개 한글학교가 참가하였으며, ASCoF는 시험당일 시험장 운영(시험장소 교실확보 및 시험감독) 및 각 지역 한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을 맡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파리, 프로방스, 몽펠리에 3개 지역에서 열렸고, 2015년에는 파리, 프로방스,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그,디종, 끌레르몽페랑 등 6개 지역에서, 2016에는 파리, 프로방스,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그, 끌레르몽페랑 등 5개 지역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 올해로 벌써 4년차인데요, 지난 3년간의 성과라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내용도 많습니다만, 과거 응시자들로부터 파악된 가시적인 성과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회 참가자 : 재학중인 파리국제중학교의 수학대표로 선발이 되어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국제학교대항 수학경시대회에 참가 (2015)
- 1,2회 참가자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진학 (2015)
- 1,2회 참가자 : 프랑스 전기전자분야 그랑제꼴 진학 (2016)
- 1,2,3회 참가자 :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진학 (2016)
- 1,2,3회 참가자 : 영국 캠브리지 공과대학* 진학 (2016)
- 1,3회 참가자 : 영국 WARWICK 대학 수학과 진학 (2016)
- 2,3회 참가자 :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프랑스 에꼴폴리테크닉* (학부과정) 합격확정 (2017)
기타 다수의 참가 학생이 프랑스 그랑제꼴 준비반 (Prepa)에 재학 중으로 파악되어 2017학기에 진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가시적인 결과를 통해 수학경시대회의 변별력은 입증이 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험당일 전혀 예상하지 않은 시험문제를 받고 답안지 작성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은 학업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이며,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응시하여 원하는 자신감을 회복한 경우가 저희들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외부의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시험이라는 긴장과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며, 고등교육 과정으로 진학해 가는 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내공을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들이 성장하여 프랑스 및 유럽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때 까지 수학경시대회가 정신적인 버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한국과 프랑스 수학교육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3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한국-프랑스 수학교육의 차이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두 가지 그룹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 초등학교부터 프랑스에서 수학교육을 받은 학생들 그룹 (주로 프랑스 언어를 선택)
- 한국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프랑스 국제학교에서 수학교육을 받는 학생 그룹 (대부분 영어를 선택)
위 두 그룹에 대한 채점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답안지 작성하는 방법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현 단계에서 어떤 것이 확실히 낫다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의 경우 답안을 전개해 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효과적으로 빨리 도출해내는 능력이 앞선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이 프랑스(유럽)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식 답안작성의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험종료 후 모범답안을 응시자들에게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그 목적은 응시자 모두에게 프랑스식 모범시험답안을 참고하여 응시자들이 답안전개 과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 학부모들을 위해 프랑스의 고등교육체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프랑스의 고등교육체계는 대학과 그랑제꼴 병행학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3개의 공과대학을 포함하여 71개의 종합대학 (재학생 147만명) 및 144개의 그랑제꼴이 있습니다.
* Article D711-1 Modifié par Décret n°2016-1217 du 13 septembre 2016- art. 12
표) 프랑스의 계열별 그랑제꼴 숫자 및 학생 분포**
구분 |
학교수* |
학생수 |
비고 |
Ecole d'ingénieurs** |
100 (70%) |
62% |
이공계 |
Ecole de commerce |
38 (26%) |
24% |
상경계 |
Ecole Journalism + d’Art |
6 (4%) |
14% |
인문계 |
TOTAL |
144 |
100% |
|
자료: Journal “Challenges, le news de l’Economie” (2012)
위 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144개의 그랑제꼴 중에서 70%인 100개는 높은 수학실력이 요구되는 이공계 그랑제꼴 (입학정원 약 15000명)이, 프랑스어로 응시하는 학생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프랑스과협에 프랑스의 이공계 그랑제꼴에 입학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이 다수 있으며 후배들의 진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이공계 그랑제꼴은 다른 국가와 학제의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는 않지만 스위스(로잔공대) 영국(옥스포드, 캠브리지) 등과 함께 유럽의 상위 공과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수학경시대회 참가하면 어떤 점들이 도움이 될까요?
수학경시대회 참가를 통해 본인의 수학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학업방향과 향후의 전공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세한 점수차에 의해 한정된 인원에게 주어지는 입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이 시험에 참가해서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주변에 계신 한인교민, 주재원, 입양인 및 국제결혼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께 많이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서교부는 4월 5일까지 이메일 (math@ascof.eu)로 요청하시거나 거주지역 한글학교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참고 기사] 수학경시대회의 개최하면서 느낀 점 "미래를 위한 투자" (2014년 3월 프랑스존)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hanweeklynews&document_srl=350334&listStyle=viewer
[수학경시대회 관련기사]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