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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마운드(Flower Mound) 고교 11학년, Invictus 365X팀으로 Robotics Skills 전 세계 대회 우승한 비결과 비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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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공학(Robotics) 기술(skill) 대회에서 세계를 제패한 고교팀이 있다. 플라워마운드 고등학교 학생 5명으로 구성된 Invictus 365X팀이 그 주인공. 

이 팀에 한인 학생 최재원(Kevin Choi) 군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로봇 공학 재능 기대주로 우뚝 선 최 군은 현재 플라워마운드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으로, 엔지니어와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전과 귀감이 되고 있다.  

최 군이 포함된 Invictus 365X팀이 우승을 거둔 대회는 VEX Worlds High School Robotics Skills Championship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1주일간 켄터키 루이스빌에서 열렸다. 세계 30여개국에서 566개 고교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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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소개= 로봇 공학 교육 및 경연 재단(Robotics Education & Competition Foundation)이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 세계 16,000여개 팀이 지난 몇달간 여러 부문에 걸쳐 경쟁을 벌일 정도로 권위있고 선망의 대상인 이 대회에서 당당히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건 웬만한 노력과 실력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 

이 대회 목표 자체가 미래 공학도들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교육의 우수성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팀을 이뤄 얼마나 성실하고 헌신적으로 이 분야에 시간과 땀, 그리고 두뇌를 쏟아부었는지를 가늠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챔피언 자리는 그 의미가 값질 수밖에 없다. 

 

◎ 대회 출전 준비= 최 군도 이 대회를 위해 1년 내내 준비한 점을 강조한다. 

“지난해 5월에 팀을 이뤄 로봇을 제작하고 연습하기 시작해 10월에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어요. 지역에서 우승하고 또 텍사스 주 대회에서 입상한 뒤 이번에 세계 대회에 나가 우승했는데, 로봇끼리 겨루는 대회와 한 로봇에 대한 스킬을 겨루는 대회 중 저희는 스킬 대회에 집중했습니다.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스킬 능력을 더 인정해 주는 것 같아서요. 물론 로봇 경쟁에서도 6개 부문의 하나에서 결승전까지 가긴 했지만 아깝게 우승은 못했어요.”

 

◎ 활동 동기= 최 군이 로봇 공학 팀에 합류한 것은 9학년때부터다. 이미 중학교에서도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고 관심과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고등학교에 올라 로봇 공학팀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그러나 최 군은 11학년부터는 사설 팀인 Invictus에 다시 합류했다. 이유가 있었다. 

“연습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데, 고교팀은 시간이 부족해 연습이 제한적이었어요. 고교 팀에서도 매일 연습했지만,  원하는만큼 연습할 수 있는 사설 팀이 필요했어요. 또 더 좋은 동료들과 주장(captain)이 있는 팀이어서 그만큼 실력도 더 쌓을 수 있었죠.”

최 군은 자신이 이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아버지를 거론한다. 매커닉(mechanic)인 부친의 영향이 컸다는 것. 

“친구들은 처음에 다들 레고 게임을 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가족 분위기가 더 컸다”고 말하는 최 군은 어려서부터 수학, 과학 등에서 재미를 더 느꼈고 그만큼 재능을 보였다고 말한다.

최 군이 꿈꾸는 미래도 로봇 공학에 기초한 것이다. 대학은 MIT나 조지아 공대에 진학하길 원하고, 향후 기회가 된다면 최 군이 직접 로봇 공학팀을 구성해 후배들을 멤버로 구성해 대회 출전 등의 기여를 해주고 싶다. 

우선은 12학년에 한번 더 국제대회에 나가는 게 목표다. 이번에 스킬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고교팀으로 출전해 3위에 머무른 로봇끼리의 경쟁 대회 우승도 해보고 싶어서다. 

 

◎ 필요한 자질= 로봇 공학에서 최 군처럼 두각을 나타내려면 뭐가 뛰어나야 할까.

“재미와 노력이 필요해요. 그래야 연습을 많이하고 또 로봇을 제작하는데 열정을 갖게 되기 때문이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이 분야를 위해 추가로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헌신 없이는 정상에 오르기 힘든 것 같아요.”

 

◎ 부모의 바람= 최 군이 미국에 온 것은 3세때였다. 부모(최용환·박지민)가 동생(최성은. 현재 플라워마운드 고교 10학년) 양과 최 군을 데리고 도미했는데, 11학년이 된 지금도 최 군은 한국말이 유창하다. 가족의 교육적 분위기가 반영된 셈이다. 

모친 박 씨도 최 군에 대해 “부모가 간섭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율적이면서 속이 깊은 아이다”고 말한다. 

“배려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특히 어느 그룹에 가서든 그곳에서 좀 뒤쳐지는 친구를 보면 먼저 다가가서 격려하면서 함께 가는 등, 믿을만한 아들이어서 감사합니다.” 

최 군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와 로봇 기술에 대해 대화하며 조언을 듣는 등, 적극적으로 부모 말을 듣고 소통하는 편이다. 

어디에 내놔도 특별히 염려하거나 조바심낼 필요없는, 알아서 자신의 길을 꾸려가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라는 것.

부친 최용환 씨도 “목표가 설정되면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의 아이로, 집중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한다. 팀원을 이끄는데 있어서도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최 군에 대해 “원하는 꿈이 현실이 되는 날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최 씨는 덧붙인다.

 

◎ 미래 기대주= 최 군은 흔히 말하는 공부만 하는 고립형의 학생은 아니다. 친구들과도 스포츠 등으로 건전하게 교류하면서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만능형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도 바이올린으로 오랫동안 참여하고 있는 것도 그 런 면모 중의 하나다. 

또한 디베이트 팀에도 합류해 9학년과 10학년에는 전국 대회 수상 경력도 소유하고 있다. 공부도 수학 과학을 비롯해 모든 과목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다방면으로 뛰어난 편이다. 한인 2세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해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최 군이 로봇 공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그 무엇보다 열정과 노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저도 정말 오랜 기간 매일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노력하고 연습하고 궁리하면서 이 길을 달려왔어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도 필요한 일이에요. 대회 나갈 때마다 가족들도 도와줘야 하는 일이라서 많은 헌신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분야여서 재능이 있으면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텍사스 고교 팀이 세계 로봇 공학 대회 챔피언에 오른 건 흔하지 않은 쾌거다. 그 팀에 한인 학생인 최 군이 포함돼 세계 정상에 올랐다는 것 역시 귀감이 될 일이다. 

STEM 분야에서의 한인 젊은이들의 미래를 밝혀준 최 군, 그의 공학도로서의 미래가 더 밝게 빛나는 건 당연하다. <기사=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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