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빅토리아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와중에, 그 동안 자유당 주정부의 정책에 만족하지 못한 분야들이 발빠르게 신민당(NDP)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빈곤 퇴치 활동을 해 온 시민 단체들로, 이제 막 출범한 신민당 주정부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조치는 주정부 중심의 '빈곤 퇴치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캐나다의 모든 주가 제 각각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으나, BC 주만이 이러한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새 주정부에서 빈곤 퇴치를 담당하게 된 사람은 사회부 장관 셰인 심슨(Shane Simpson, Vancouver-Hastings)이다. 그는 "빈곤 퇴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예산이지만, 그 외에도 빈곤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꼼꼼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시민 단체들에게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심슨 장관은 정확한 점검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분야로 최저 임금과 육아 보조, 그리고 주택 보조를 꼽았다. 앞선 20일(목), 신민당 주정부는 임금 보조 프로그램과 장애인 보조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