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학년도 가을 학기의 시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보통은 이 시기에 조용히 개학 준비 중인 교육청들이 올해는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다. 올 봄,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이 전 자유당 주정부를 상대로 캐나다 대법원에서 승소하며 학급 구성권을 되찾아온 탓이다. 학급 규모가 작아지며 더 많은 교사와 교직원이 필요해졌다.
써리 교육청은 "아직 110여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지만 개학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그 스트라찬(Doug Strachan) 청장은 "모든 수업에 반드시 필요한 교사진은 구성되었다. 아직 임용이 완료되지 않은 자리들은 심리상담사 등 교실에서 직접 가르치지 않는 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은 자리들을 채우는데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써리는 메트로 밴쿠버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집 값과 생활비 등이 무난하다"고 설명하며 "밴쿠버와 버나비 등 거주 비용이 높은 지역들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구들은 더 많은 양질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초봉 인상과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