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정부시절부터 네오콘 목소리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대북강경파로 잘 알려진 빅터 차(58) 조지타운대 교수가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발탁(拔擢)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빅터 차 내정에 대해 "북한 핵 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빅터 차 교수는 2004년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으로 발탁되며 국제 외교가에 알려졌다.
당시 빅터 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이란 게 발탁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 내게 갖는 기대를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인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성 네오콘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아니다. 미국 대학은 진보 성향이 강해서 덜 진보적인 학자들을 모두 보수 강경파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부인했으나 철저히 네오콘의 시각에서 대북견해를 표명해온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 작명한 미국의 대북 정책 신조어 ‘강경 포용정책’으로 유명하다. 강경포용 정책이란 “언제든지 실행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진 월등한 군사력과 강력한 경제 제재라는 몽둥이가 항상 붙어 다니는 포용”을 뜻한다.
빅터 차는 1959년생으로 아버지 차문영은 이홍구 전 총리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경기고 동기동창(49회)이다. 1954년 도미해 컬럼비아 대학에서 공부했고, 어머니 임순옥은 줄리어드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빅터 차는 김 식 전 농림수산부장관의 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식 전 장관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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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Who's Victor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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