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등 각종 공해로 중국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지방정부가 썩지 않는 일회용 비닐제품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은 올해 1월1일부터 비닐제품 남용에 따른 오염을 막기 위해 분해되지 않는
비닐봉지와 일회용 식기의 생산·판매·제공을 전면 금지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두께 0.025㎜ 이하 비닐봉지 생산·사용을 금지하고 모든
상점과 재래시장에 비닐봉지 유상 사용제를 도입했지만, 썩지 않는 비닐제품의 유통을 원천 봉쇄한 것은 지린성이 처음이다.
금지 품목에는 비닐봉지와 일회용 도시락, 그릇, 컵 등이 포함됐고 상품 출고 시 포장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식품가공용 포장은 제외됐다.
지린성 정부는 강력한 단속에 나서 생산·판매·제공 등 위반 행위의 성격에 따라 건당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