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 이사국에 처음 진출한 호주가 북한 인권유린 실태를 국제 무대에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엔인권이사국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와신상담해온 호주정부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스페인과 함께 새로운 이사국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호주정부는 “유엔인권이사국으로서 북한과 시리아의 인권유린 실태를 국제 무대에서 집중 조명함과 동시에 여성과 원주민 권리 증진 그리고 사형제도의 폐지 등에 대한 국제 여론을 환기시킬 방침이다.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유엔인권이사국으로서 호주는 여성과 원주민 권리 증진 그리고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북한과 시리아의 인권 유린 실태도 국제무대에서 강력히 부각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숍 외무장관은 “호주는 매우 원칙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사국으로의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며 “동시에 난맥상에 빠진 유엔인권이사회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숍 장관이 언급한 유엔인권이사회의 정상화란 인권 실태가 열악한 국가가 유엔인권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숍 장관은 또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인권 실태를 되돌아보고 이를 투명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Supplied. 호주의 유엔인권이사국 진출이 확정된 후 기념 촬영한 호주 유엔 대표부 직원들.
©TOP Digital/17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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