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올림픽위원장 ‘약물의혹’ 출전금지요구 촉각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조직적인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에 대해 평창 올림픽 출전 여부가 초미(焦眉)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일간 소베츠키스포르트는 26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 트리샤 슈미트 위원장이 러시아 대표팀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소식을 전하며 향후 추이를 보도했다.
소베츠키스포르트 웹사이트
소베츠키스포르트는 “원칙적으로 러시아 대표팀 일부는 참가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제명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6명의 스키선수가 참가 불허 가능성에 처해있다. 결국 러시아 대표팀 규모가 축소(縮小)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아직 러시아 대표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는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있다. 두 개의 IOC 특별조사위가 11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슈미트 캐나다올림픽위원장은 이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IOC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최악의 경우 러시아는 리우 올림픽처럼 의혹이 있는 선수 명단이 발표되고 개별 선수가 아닌 특정 종목 전체의 참가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 러시아는 리우올림픽에 역도는 참가하지 못했고 육상에서는 다리야 클리쉬나가 개인자격으로 참가했다”고 전했다.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총재는 “이러한 상황을 꿈에서조차 상상하고 싶지 않다”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까지 불참시키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를 올림픽에 불참시킨다면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은 이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대적인 징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는 러시아의 참가금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연히 개최국으로서 한국은 주요국이 제외된 대회를 원치 않는다. 블라디보스톡이 서울로부터 1,3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하였을 때 한국은 선수들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의 관광객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에게 불참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도핑을 한 전례들이 있어야 한다. 2016년 12월 캐나다 변호사 마클라렌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팀 두 선수에게 도핑혐의가 있으며 남성 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데니스 자리포프의 도핑사실이 알려졌을 때 그는 2년간 자격박탈 조치를 받았다.
신문은 “만약 11월 최종 심사까지 매우 위중한 위반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팀 전체가 참가 불허 조치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창올림픽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큰 걱정은 없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도핑 사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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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평창올림픽 개인자격 참가는 모욕” 푸틴 (2017.10.26.)
러시아 참가방해 배후에 미국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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