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중국 심양 모 아파트 5층에서 부부가 동시에 투신하여 그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시에 늘 싸움이 잦았던 이 부부는, 이날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니가 뛰어내리면 나도 뛰어내릴께..” 하면서 오기로 다툼을 벌이다 연이어 5층에서 뛰어내렸다. 그중 남편은 다중 골절과 오장육부 파열로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사망하였고, 아내는 2층의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치면서 충격을 덜 받아 골절 부상을 입고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부부는 모두 30대 미만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1년 동안 부부싸움을 해왔다. 사건 당일 인명사고까지 일으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혼이 죽기보다 더 두려웠냐'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중국 광동라이프 김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