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동포 출신의 외교관 제임스 최(48) 주한 호주대사와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41)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제임스 최 대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를 평창올림픽 성화와 함께 달렸다.
제임스 최 대사에게 성화를 전달 받은 다음 주자는 ‘호주형’ 샘 해밍턴.
최 대사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호주로 이민 갔다.
그리고 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6년 12월 주한 호주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외교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 대사는 지난해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58분39초 만에 거뜬히 완주해 '서브 3(3시간 이하)' 목표를 달성했다.
샘 해밍턴은 호주 출신 방송인으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주한호주대사관은 최 대사의 성화봉송식 종료 후엔 '제임스 최 대사와 함께하는 윈터 펀 런! 2018' 행사도 개최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겨울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색 행사에선 참가자들이 최 대사와 함께 경복궁 일대 약 3km 구간을 달렸다.
최 대사는 "호주는 대한민국과의 견고한 양국 관계를 중요하게 받아 들이며, 호주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진정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거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참가한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가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성화를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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