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호주 언론들도 이 소식을 당일 저녁 속보로 전했다.
더 가디언 호주판은 “남북정상회담을 정상궤도로 유지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돋보이며, 남북관계가 미북 관계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여타 주요 매체들도 일제히 외신보도 내용을 인용해 남북 정상간의 2차 회담 소식을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양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했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도착했을 때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직접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해 다시 북미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두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27일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언론 대응에 응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 이외의 모든 내용은 이때 발표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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