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현(Kevin Koong 18세/김경훈 골프 아카데미)이 2018/19년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 남녀 선수 명단(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궁정현은 지난 2015 호주 주니어 오픈(2015Hills Australian Junior Open) 대회에서 뉴질랜드 주니어 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뉴질랜드 최고의 남자 골프대회인 뉴질랜드 오픈 골프대회(ISPS Handa NZ OPEN), 최연소 나이로 본선 진출하면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궁정현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격려와 축하인사를 많이 받았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밝히면서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는 나의 첫 목표이자 희망이었는데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해 골프선수로서 나의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다. 올해는 샷이나 퍼터 감이 안정적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일단 자신감이 상승했고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믿어 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교민들에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궁정현 선수의 아버지 궁종희 씨는 “궁정현이 작년말까지 성적이 나오질 않아 알게 모르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힘든 날들이 수개월 있었는데 그걸 다 이겨내고 올해 초부터 앞만보고 달리기 시작해 좋은 성적들을 거두고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받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고 기특하고 흐뭇하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잘 해준 아들에게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늘 겸손한 자세로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으면 바란다. 또한 실력 좋은 선수로 남들에게 인정 받는 선수가 되길 바라면서 많은 응원으로 믿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가 대표에 이름을 올린 궁정현은 이번 달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Toyota Junior Golf World Cup에 뉴질랜드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24개국이 참가하는 규모가 큰 대회로 남자 4명 여자 3명 선수팀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한다. 궁정현이 국가대표 타이틀을 받고 출전하는 첫 시합이자 국제 대회이다. 또한 오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청소년 올림픽 유스올림픽에(14세~18세) 뉴질랜드 골프 대표선수로 참가한다.
한편 궁정현 선수의 코치인 김경훈 프로는 “궁정현 선수와 5년을 넘게 지도를 했는데 18세의 나이로 빠르게 뉴질랜드 국가대표가 되어서 상당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궁정현은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항상 도전적인 성격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좋아해 코치로서 불안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도전들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작년에 슬럼프로 힘들었던 기간도 다 이겨내고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잘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모든 운동선수의 꿈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이다. 18세의 젊은 나이로 뉴질랜드 남자 골프 국가대표 선수로 우뚝 선 궁정현 선수에게 큰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