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 미국과 독일등 구미 선진국들은 리스크가 적어
(토론토=코리아위클리) 김정남 기자 = 캐나다를 비롯하여 호주와 홍콩, 스웨덴등 4개국의 주택시장이 가장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3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 각국 주택시장의 리스크 지표들을 점검한 결과, 이들 4개국의 리스크가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과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과 같은 주요국 시장에서 리스크가 비교적 제한적인 것은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긍정적 측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애덤 슬레이터 경제분석가는 “주택 가격이 상당히 올랐고 장기간 상승세가 지속된 데다 부채 수준이 높으며 변동 모기지 금리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 이들 4개국 시장의 공통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경제 규모가 큰 대다수 국가의 시장에서는 리스크가 크지 않았으나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부 선진국 시장에 리스크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터키와 브라질, 이집트,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일부 신흥시장 국들은 외부 압박과 내부 여건 때문에 금리 인상의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터키의 리스크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의 잣대로 삼은 리스크 지표는 실제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 최근 5년간의 상승률, 장기 평균가격 대비상승률, 변동 모기지 금리의 비중, 지난해 3분기 이후의 모기지 금리 상승률, 은행의 자본 대비 무수익 여신 비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담보 대출 비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