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씬다 아던 총리는 각료회의를 마친 후 보도진과의 회담에서 금년 하반기에 구글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회사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밝혔다.
그란트 로버트슨 재정부 장관도 SNS네트웍이나 전자 상거래 플랫폼 또는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회사들은 뉴질랜드로부터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불공정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과세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대학교의 존 쉬완 부교수는 하이테크의 디지털 회사들을 대상으로 과세를 하는 방안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밝히며, e-commerce와 온라인 광고, SNS 등을 운영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구식의 조세 제도로는 이들을 대처할 수 없다고 말하며, 결국 세금 액수 만큼을 뉴질랜드 사람들이 더 내야할 것으로 전했다.
로버트슨 재정부 장관은 뉴질랜드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 서비스는 27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인도 등 일부 국가들은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징수하고 있으며, 호주도 이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