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우정에는 지장 없다
부모세대보다 더 심해진 듯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 캐나다이지만 실제로는 BC주 노동자들은 일에 얽매어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피고용자 53%가 삶(lifestyle)보다 일(work)이 우선한다고 대답했다. 삶이 우선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12%였고, 삶과 일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대답은 33%로 나왔다.
일이 우선시 된다고 대답한 노동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55%, 여성이 51%로 나왔다. 연령으로 18-34세는 56%, 35-54세는 55%, 그리고 55세 이상은 43%로 젊을수록 일에 치여 산다고 느꼈다.
지역별로 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54%, 프레이져밸리지역은 50%, 남부지역은 58%, 북부지역은 48%, 그리고 밴쿠버섬은 44%로 나왔다.
지난 6개월간 일어난 일들에 대한 복수응답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47%, 일때문에 가정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29%, 가족과 함께 있는데 업무 관련한 이메일에 답신을 해야했다는 비율이 28%, 전화를 받았다는 비율은 25%, 주말에 집에서 일을 해야 했다가 24%, 집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는 비율이 21% 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일이 가족과 친구간의 관계에 지장을 준다고 보는 비율에서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42%에 불과했고, 전혀 아니다라는 대답이 53%로 나왔다.
과거 부모를 생각해 볼 때, 현재 상황이 악화됐는지 나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쉬워졌다는 대답이 19%, 같다는 대답이 36%, 그리고 더 힘들어졌다는 비율이 41%로 나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