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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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로 곧 하모니카를 불 수 있게 되고 여름은 블랙홀을 향해 가듯 점점 뜨거워 집니다...

 

농장 주인인 선배는 겨우내 봄에 심을 다양한 種子(종자)를 수집합니다. 약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를 통해 소통하며 서로의 경험과 종자를 주고 받으며 생물의 존귀한 가치를 공유합니다.

 

그와 함께 하는 나는 머슴 프리랜서(머프)로 더불어 노동하며 배우고 익힙니다. 농장의 일부를 할애 받아 내멋대로 경작하며 호기심을 채우고, 함께 일하는 즐거움에 취하며 생물의 신비로움에 놀라고 있습니다.

 

수박과 더불어 참외도 모종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욕심과 호기심이 많아 다품종이고, 능력이 없는 초보라 소량 생산입니다. 선배는 지난 겨울 수집한 개구리 참외와 사과참외를 심었고, 그 일부를 나에게 관리 관찰하라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세상 모든 주인님들의 모범이십니다 (아부ㅎㅎ).

 

 

교잡한 일반참외.jpg

 

 

"참외의 원산지는 중국의 화북지방으로 추측되며 우리 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가꾸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계로서 주요 품종은 외양이 노랗고 줄이 있는 은천참외, 줄이 없이 매끄러운 황진주단참외, 충청남도 성환에서 가꾸어 온 재래종인 성환참외가 있다. 성환참외는 과피가 녹색바탕에 개구리무늬같이 얼룩져 있어 일명 개구리참외라고도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과참외는 자라다 만 박 같기도 하고 사과 같은 모양입니다. 잘라보면 내부는 일반 참외와 똑같이 생겼고, 참외 맛도 나고 약간 새콤한 사과 맛도 나서 사과참외라고 하나 봅니다. 일반 노란 참외 만큼 아삭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아삭하고 달콤하고 향도 매우 좋다고 하는데 아직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참외는 '외'라 불렸던 오이와 같은 박과식물로 외보다 맛이 달고 좋아 이름의 앞에 '참'이라는 훈장을 달아준 게 아닐까 엉터리로 추정합니다.

 

아이들에게 참외는 이렇게-지금의 교잡종-생겼다는 固定觀念(고정관념)을 깨뜨려 주고, 식물도 왜종과 교잡한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개구리참외 등 우리의 토종을 널리 퍼뜨려야 하겠습니다.

 

 

사과참외.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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