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이루는사람들’ 진오스님 주최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한국 사람 정말 친절하고, 깨끗해요!”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이 3일 구미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우리동네 외국인주민을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 출판 기념으로 제2회 한국말 이야기 대회를 개최했다.
구미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2018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국말 배움터를 운영해 왔으며, 서점에서 구입한 외국인 한글 책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매 수업 마다 참여하는 외국인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부담(負擔)이 있었고,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외국인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내용 중심으로 책을 만들 필요성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한국말 배움터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지역 중심의 외국인주민을 위한 한국말 책이 나오게 되었다.
한국말 이야기 대회는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총 5개 국가 출신 7명의 외국인주민이 참석해 한국에서 일하면서 겪은 이야기와 시집와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 온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들을 발표했다.
특히 중국 출신 짱미화 씨는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에 대해 5가지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고, 스리랑카 출신 다쑨 씨는 원고를 보지 않고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일터에서 느낀 한국사람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로 두 사람이 공동 1위를 수상했다.
진오 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에 살면서 한국말이 서툴면 서로 오해하게 된다. 한국말 책을 전체 칼라로 편집해 경상북도 5대 도시의 관광명소를 포함해 새로 만들었으니 잘 배워서 인권침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외국사람이 90일 넘게 살면 외국인주민이라고 부르고, 한국사람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법이 있다. 도움주신 기관과 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진오 스님은 그동안 도움을 주던 외국인 노동자 상담센터가 앞으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로 바뀌게 된 이유도 아울러 설명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8년 설립되어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돌보는 시설과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자립지원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이었다. 지난 7월 20일 경상북도로부터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포함시키는 사업으로 정관(定款) 변경(變更)을 허가받았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달리는 수행자’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경북 구미시를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과 병원 동행 등 인권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2007년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에서 2008년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로 활동범위가 넓어졌다.
한편, 이날 제2회 한국말 이야기 대회를 마치고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100여명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쌀, 라면, 식용류, 김, 무, 생리대 등 생필품 나눔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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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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