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트레이시 알라드 주정부 도시관계부 장관
지난 주 금요일 개최된 앨버타 지자체 협의회에서 주정부 도시관계부 트레이시 알라드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재정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저유가 상황의 지속과 COVID 19 팬데믹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재정적자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지원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트레비스 토우 재무 장관은 “주정부와 각 지자체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으로 직진하고 있다”라며 자체 재정 충격 완화 장치 마련을 경고했다.
알라드 장관은 “다가 오는 상황은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더 이상 이전의 세수 확보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 케니 주수상은 사전 녹화된 연설로 각 지자체 대표들에게 기존에 주정부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케니 주수상은 경비 절감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앨버타에 투자 의향이 있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각 지방자치 단체가 요구하는 엄청난 규제로 인해 좌절을 겪고 있다”라며 지자체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주정부는 앨버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투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캘거리는 이 중 1억 5천 2백만 달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가 수 차례 재정 악화로 인한 예산 지원의 대대적 감축을 예고하면서 캘거리를 비롯한 앨버타 각 지자체는 스스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