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6일 라로셸대학교는 학교 소개행사 (portes ouvertes)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 라로셸에 문을 연 세종학당도 함께 참여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홍보했다.
(http://larochelle.sejonghakdang.org)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한국과 한국어 전공(LEA)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라로셸대학교의 한국어 전공은 2012년 한국어 전공 신입생 수가 중국어 전공 신입생 수를 앞지른 이래로, 한국어 교강사가 부족하여 해마다 신입생 수를 4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어 전공에는 프랑스 각지에서뿐만 아니라 스위스, 벨기에 등 인접국가에서도 입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역 교육법에 의거 4년째 제비뽑기(tirage au sort)로 입학생을 결정하고 있다.
라로셸대 한국어 전공 권용해 교수(세종학당 부학당장 겸직)에 따르면, 프랑스대학교에서 교강사 부족을 이유로 4년 연속 특정 전공의 학생 수를 제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어서 타 외국어 전공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자유롭게 한국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릴(Lille), 툴루즈(Toulouse),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등,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전날 도착했던 학부모와 고등학생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한국어 전공의 입학정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고로 프랑스대학교(Université)는 통상적으로 모든 전공에 신입생 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