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험 이후 ‘두통과 피로감’ 있었지만 24시간 이후 괜찮아져”
미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글랜 디쉴즈(Glenn Deshields)를 텍사스주 어스틴(Austin) 지역 ABC 뉴스(이하, KUVE)가 단독 인터뷰했다.
글랜 디쉴드 씨는 어스틴 출신으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거쳐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두개 그룹으로 나눠져 실험이 진행된다. 한 그룹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고 또 다른 그룹은 백신이 아닌 것을 접종받게 되지만 참가자들은 백신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글랜 디쉴즈 씨는 “나는 백신을 맞은 그룹에 있었던 것 같다”이라며 “이유는 이전에는 전혀 없던 증상이 주사를 맞은 이후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주사를 맞은 자리에서 사흘정도 이어지는 통증이 있었다. 이는 감염으로 인한 통증이라기 보다 면역반응에 가까웠고 3주정도 뒤에 2차 주사를 맞았을때도 같았다”고 백신이후 신체에 나타난 반응을 설명했다.
KUVE는 또 주사 맞은 이후 신체적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디쉴즈 씨는 “처음 주사를 맞고 나서는 두통이 있었다. 상상했던 것 보다도 심한 두통과 피로감이 이어졌다. 24시간정도 극심한 피로와 두통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괜찮았다”고 답했다.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것을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는 디쉴즈 씨는 “백신 시험참가에 대해 어떠한 걱정도 없었다”고 말하고 “백신이 완전한 승인을 거쳐 배포가 된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백신이 나와도 안전성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접종을 거부하겠다는 일부 여론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또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이 두려워 운전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리부터 겁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디쉴즈 씨는 마지막으로 “백신 임상 시험에 참가하면서 백신개발을 도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시험에 참가할 당시 5시간 정도를 대기하고 건강검진과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쳤고 병력을 조사하는 것을 경험하며 그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건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상 시험팀이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사진 / Pfizer.com
TexasN 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