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복제기가 설치된 컴패스 벤딩머신(밴쿠버대중교통경찰 보도자료 사진)
정상적인 컴패스 벤딩머신(밴쿠버대중교통경찰 보도자료 사진)
캐나다라인의 3개 전철역에서 발견
피해 발생했다면 대중교통경찰 신고
신용카드의 정보를 훔쳐가는 신용카드 복제기가 캐나다라인 전철역들에서 발견돼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더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확인이 필요하다.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Metro Vancouver Transit Police)은 캐나다 라인인의 3개 역에서 지난 3월 하순에 연달아 신용카드 복제기(card skimmers)가 컴패스카드 벤딩머신(Compass Vending Machines, CVMs)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용카드 복제기 노출 위험 시간은 우선 지난 3월 24일 마린 드라이브 역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밴쿠버시티센터 역에서는 3월 31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그리고 같은 날 밴쿠버공항역에서 오후 12시부터 다음날인 4월 1일 오전 8시까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라인 기술자들이 해당 기기들을 점검하다가 신용카드 복제기들이 설치 된 것을 발견했다.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은 신용카드 복제기 사진을 올려놓고 만약 이처럼 생긴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절대로 만지지 말고 바로 역무원이나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 전화 604.515.8300이나 휴대전화 문자번호 87.77.77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상 컴패스카드 벤딩머신의 (숫자 등을 입력하는)핀패드 바로 위에 검정 카메라를 설치돼 있다. 그런데 경찰이 발표한 신용카드 복제기 설치 사진을 보면, 이 기존 카메라 위치에 작은 구멍 카메라가 달린 카드 복제기를 위에 테이프나 글루로 붙여 덮어 놓았다.
경찰은 현재 해당 신용카드 복제기로 이미 이용자들의 카드 정보를 훔쳤는지 아닌지 아직 확인을 못했다며, 노출 피해 시간에 해당 역에서 컴패스카드 벤딩머신을 이용한 경우 금융기관에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내역이 결제된 적이 있는 지 확인해 보도록 권고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