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맹가노 낫소카운티장 “잘못 없다” 사퇴 거부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com
미국의 친한파 정치인이 뇌물(賂物)수수 혐의로 전격 체포(逮捕)됐다.
뉴욕주 낫소카운티의 에드워드 맹가노(54) 카운티장이 20일 FBI(미연방수사국)에 체포돼 수뢰(受賂)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맹가노 낫소카운티장과 부인 린다 맹가노, 오이스터베이 타운 수퍼바이저 존 벤디토(67)를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의 기소장과 지역언론에 따르면 맹가노 카운티장은 지역 일대에 30여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인도계 하렌드라 싱의 사업에 대한 편의를 봐주거나 정부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을 동원해 각종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싱은 맹가노 카운티장에게 나이아가라 폭포와 세인트 토마스 섬, 플로리다의 마르코 섬,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플로리다 아멜리아 섬 등의 호화여행을 보내줬고, 3,623달러 상당의 고급의자와 7,304달러 상당의 마사지 의자, 7,500달러 상당의 명품시계를 뇌물로 제공했다.
또한 싱은 자신의 식당에 시식가라는 직책을 만든 뒤 맹가노의 부인 린다 맹가노가 근무하지도 않았음에도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5만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
베스페이지에서도 골프코스와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2년 낫소카운티 감옥에 20만 달러 상당의 빵을 납품하는 정부사업을 따냈으며, 허리케인 샌디 이후 재건 사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23만 달러 상당의 사업도 낫소카운티와 계약했다.
앞서 NBC-TV 등 미 언론은 19일 맹가노의 수뢰혐의와 함께 싱이 연방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보상금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대출을 받기 위해 오이스터베이 타운 관계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맹가노 카운티장 등은 이날 센트럴아이슬립 연방지법에서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법원은 뇌물로 받은 물품은 모두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맹가노 카운티장은 유죄가 확정되며 최대 2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맹가노 카운티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싱은 동갑내기 친구로 25년을 알고 지냈다. 이번 수사가 부당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잘못한 일이 없는 만큼 계속해서 카운티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인사회는 맹가노 카운티장의 기소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낫소카운티는 뉴욕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평소 한인사회와 관계가 돈독하고 한인단체장들을 포함, 많은 한인들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
한 전직 단체장은 “맹가노 카운티장의 혐의가 벗어지기를 바라지만 진짜 문제가 있다면 한인사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만가노 카운티장은 지난 2009년 첫 당선된 뒤 2013년 재선에 성공했다. 카운티장 선출 전에는 카운티 의원을 7선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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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dward P. "Ed" Mangano
He (born March 24, 1962) is an American politician from the state of New York. He is the County Executive and a former legislator in Nassau County, New York. He was elected in 1995 and served seven terms as a county legislator.[1] He defeated incumbent Thomas R. Suozzi for Nassau County Executive in an election that was held on November 3, 2009. In November 2013, he was re-elected as County Executive, again defeating Suozzi, by 59% to 41% to be elected to a second, consecutive, term.
On October 20, 2016, United States Attorney for the Eastern District of New York Robert Capers unsealed a 13-count federal indictment for fraud and bribery against Edward Mangano, his wife Linda, and Oyster Bay Town Supervisor John Venditt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