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 도입' 주정부 입장, 그러나 연말연시의 성수기 놓치기 싫은 듯
에어비앤비(Airbnb)가 '밴쿠버에서만 연 4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데에 이어 우버(Uber)가 밴쿠버를 겨냥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에어비앤비의 이런 마케팅 전략은 BC 주정부가 해당 서비스들의 정식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사실에 고무된 것이며, 동시에 거부감을 보이는 지자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분석된다.
SNS를 타고 퍼지고 있는 영상 홍보물은 밴쿠버라이트들에게 '왜 아직 우버가 밴쿠버에 도입되지 않았느냐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내용이다. 이에 주민들은 '아직 밴쿠버에 우버가 없는 것이 창피하다'거나 '세계의 주요 도시들 중 밴쿠버에만 없는 것 같다'는 등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인다.
SNS 반응 중에는 주로 우버의 신속한 도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런 목소리들은 오타와나 미국 등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반응이 많으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택시 서비스 부족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다.
BC 주정부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의 정식 도입 시기로 2017년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우버는 이보다 한 발 빠르게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의 택시 업계가 가장 호황인 시기가 바로 연말연시이기 때문이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