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가영 후보가 지난 15일 치러진 BC주 기초선거에서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 박가영 후보는 전체 유효 표 7831표 중 2786표(35.66%)를 획득해, 6명의 후보 중 2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포트무디 지역은 재선에 성공한 케이시 왓킨스(Watkins)후보와 박가영 후보가 승리를 거둬 공식적인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가영 당선자는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백인들이 70% 이상 거주하는 포트무디에서 이민 1세 동양인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함께 일해준 저의 팀이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같이뛰어준 자원봉사 학생들, 사랑하는 부모님, 저를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신재경 의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오유순 무궁화여성회 이사장님을 비롯해 한인 사회 여러 단체장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가영 당선자는 또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포트무디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포트무디의 교육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가영 후보의 당선으로 BC주에서는 버나비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던 장희순(헬렌 장)씨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됐다. 한편, 박가영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출마했던 김성헌 후보(코퀴틀람 시의원)와 장희순 후보(버나비 시장)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8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코퀴틀람 시의원 선거에서 9위를 기록한 김성헌 후보는 8위와의 표 차이가 262표(0.2%)밖에 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성헌 후보는 이메일을 통해 “함께 해 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선거 준비하는 한 달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비록, 이번에 시의회로 진출 하는 것은 이루지 못했지만, 코퀴틀람 시의 한 시민으로서, 봉사자로서, 리더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조현주 기자
사진 - 포트무디 교육위원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던 박가영씨(사진 오른쪽) 2786표를 획득해 교육위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