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지역 기준 한국과 13시간 차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DST)가 3월 둘째 주 일요일인 12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2시가 되면 시간이 새벽 3시로 1시간 빠르게 조정된다. 즉 수면 시간이 한 시간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11월 첫 번째 일요일인 5일 새벽 2시까지 적용된다.
일광절약시간제 시행으로 워싱턴 D.C.,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주요 도시와 한국과의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좁혀진다.
그러나 하와이와 애리조나 주 대부분 지역,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버진아일랜드 등지에서는 일광절약시간제가 시행되지 않는다.
미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주는 사막기후와 일조량이 풍부해 주민들 사이에서 제도에 대한 필요성 공감이 없었던 데다 농작이나 여타 사회생활에 도리어 불편만 끼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이에 주 의회는 1975년에 나바호 인디언보호구역을 제외하고는 시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