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네 곳 일시적 폐쇄
지난 1월,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최근 BC주에서 수십 여 명이 굴을 먹고 노보바이러스(Novovirus, 식중독의 일종)걸렸다"며 생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당시 센터는 "지난 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70여 명이 굴을 먹고 배탈이 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며 "이들은 대부분 굴을 날 것으로 먹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주, 캐나다 공중보건기구(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 PHAC)는 "2월 24일부로 총 22명의 노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BC주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BC 주 외에는 온타리오와 앨버타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PHAC는 바이러스 원인을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나, 생굴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다.
PHAC의 한 관계자는 "원인 규명 조사를 하는 동안 BC 주의 굴 양식장 네 곳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는데, 굴은 노후한 하수구나 그 속의 오물과 접촉하게되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생굴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전문가들은 위험성이 높은 시기에는 굴을 먹더라도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