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 대다수가 동성애 결혼에 찬성
프랑스인들의 대다수가 동성애 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제롬 푸르케는 "동성애자 커플의 결혼에 대해 프랑스에서 이정도의 호의적인 여론이 나오게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실시된 Ifop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3분의 2가 넘는 프랑스인들이 동성애 결혼에 찬성하였고 절반이 넘는 프랑스인들이 동성애자들의 입양에 찬성했다. 특히 프랑스 우파정당인 UMP의 지지자들은 동성애자들의 결혼과 입양에 대해 찬성하는 비중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성애 커플의 결혼에 대해서, 68%의 프랑스인들은 이들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에 찬성을 하였고, 32%는 반대를 하였다. 동성애 커플의 입양에 대해서는 53%가 찬성, 47%가 반대를 나타냈다. 특히 좌파 성향의 지지자들은 이 법안에 우호적이었다. 결혼 권리와 입양권리에 대해 각각 86%, 71%가 찬성을 하였다. 우파 성향의 지지자들도 이번에는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1월에는 동성커플의 결혼에 찬성이 33%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과반수를 넘긴 58%를 기록한것이다. 그러나 입양문제에 대해서 UMP는 여전히 반대표가 많았다. 38%만이 입양에 찬성을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면, 이 또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2년도 12월에는 18%, 2013년 1월에는 22%였었다.
유일하게 동성애 결혼에 대한 지지가 줄어든 곳은 국민전선(FN)으로, 44%가 찬성을, 54%가 반대를 나타냈다.
설문은 11월 5일과 6일 인터넷을 통해 18세 이상인 1009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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