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더욱 따뜻하게”라는 말이 흔히 쓰이고는 한다. 겨울철에 접어들며 추운 바람 때문에 온 몸이 움츠러들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보다 크리스마스와 새 해를 맞이하는 축제의 시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즐거운 축제에서 소외 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라는 철학으로 연말일수록 자선 단체들의 봉사와 선행의 미덕이 더욱 돋보인다.
어려운 상황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혼자서 연말을 쓸쓸히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웃들을 위해 그들을 다시 기억하고 응원하는 행사에 동참하기 제격인 시기이다. 구세군이나 자선단체에게 물질적 자원을 베푸는 것 외에도 도움의 손길들이 다양하다. 베품의 미학을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유발시키는 단체들이 있기도 한데, 단순한 참여와 관심만으로도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연말 행사의 대부분은 불우 이웃,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다는 뜻으로 기획 되는 행사들이기에, 작은 후원, 작은 도움의 손길만으로도 “따뜻한 연말”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직접적인 후원
대표적으로 프랑스에서는 아베 피에르 재단 (Fondation Abbe Pierre)이나 레스토 뒤 꾀흐 (Restos du Coeur), 두 단체들이 대표적으로 손에 꼽힌다. 직접적으로 후원금을 송금하여 사회적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평소에 꾸준한 자선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 또한 인터넷 사이트나 우편을 통해 쉽게 후원금을 낼 수 있다. 모인 기금은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거처를 마련하여 보다 여유로운 연말을 보내도록 돕는데 사용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손길
Les banques alimentaires 협회는 12월이 되면 전국 1만개의 식료품 매장에 자원 봉사자들을 배치시킨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식품을 구매하여 행사 관계자들에게 넘겨줘 결식 아동들을 도우면 된다. 반면 Secours Populaires 단체는 불우한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장난감 가게 앞에 배치 된 수거함에 인형, 장난감, 책 등 새 물품들을 넣어 참여하면 된다.
발 벗고 나서서 돕는 봉사
사실 이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빛내는 것은, 한 사람의 따뜻한 말과 환한 미소이다. 경제적 상황이 여유치 않아 물질적 후원이 힘들거나 혹은 직접 몸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 적십자 (la Croix Rouge) 나 Les Petits Frères des Pauvres 단체들의 행사에 관심을 가져 보길 추천한다.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고독함이 없고 기쁨이 있는 연말을 선사하기 위한 일정이 마련되어 있으며, 적십자는 무료 의료 봉사와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안한다.
무료 음악회 참여
모든 도시마다 성당과 콘서트홀이 작게나마 있게 마련이다. 연말이면 많은 도시와 마을들의 시청들은 자선 단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클래식 연주회를 기획한다. 실질적으로 많은 후원금을 모으고자 마련된 자리는 아닐지라도, 이를 통해 자선 협회의 활발한 활동과 존재를 알리고 홍보하기도 한다. 참여와 작은 관심만으로도 이 사회의 아름다운 공동체 설립에 공여하는 것과도 같으므로, 연말연시 주변을 조금이나마 돌아보며 “따뜻한 한 해 마무리”가 될 수 있기를 기원 해 본다.
【계예훈 / artechris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