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써리에 새로 들어설 마약 중독자를 위한 안전주사 사이트 모습
써리 올해만 마약 과다투약으로 51명 사망
코 흡입이나 입으로 마시는 마약은 불가
길거리에서 마약을 하는 중독자들에게 안전하게 마약을 주사할 수 있는 장소가 써리에도 들어선다.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 다음으로 마약 중독자들이 많이 몰리는 써리 시가 이번 주에 밴쿠버와 같은 안전 마약 주사 장소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주사 장소는 마약과 매춘의 거리로 알려진 월리 지역이다.
'SafePoint'라 불리는 이 마약 주사 장소는 마약 중독자들이 비위생적으로 마약을 투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 밴쿠버에서 세워졌다.
마약 중독자들이 돈이 없어서 마약을 투약하는 주사기를 재 사용하고 아무런 의료진의 도움 없이 마약을 투여하면서 위험에 노출됐었다.
이에 밴쿠버시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마약 중동자들이 깨끗한 새 주사기로 의료진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마약을 투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실내 장소를 마련했다.
밴쿠버는 한발 더 나아가 여성들만의 마약 주사 사이트를 별도로 마련 하는 등 마약 중독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와 같이 마약과 매춘 등이 이루어지는 월리 지역도 문제로 인식됐지만 지금까지 안전 주사 사이트가 개설되지 못했다.
이번에 써리시가 안전 사이트를 개소하며 언론사들까지 불러 장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번 안전 마약 투여 사이트에서는 코로 흡입하거나 마시는 마약류는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마약 오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메트로 밴쿠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런 안전 주사 사이트가 사망사고를 줄일 지에 대해서는 의문시 됐다.
써리는 BC주에서 2번째로 마약 과다투여로 사망하는 사건이 높은 도시이다.
올해만 벌써 써리에서 51명의 마약 중독자가 사망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