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BC주의 베어 시즌이 계속되며 산이나 숲과 인접한 주택가에서는 곰의 출현과 이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의 깁슨(Gibsons)에서는 곰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쫓아낸 사례도 전했졌다.
사건이 발생한 집에는 한 여성과 두 명의 자녀, 그리고 친구인 성인 남성이 함께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곰이 집 안으로 들어왔으며 남성은 여성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방 안으로 숨으라고 권유했다. 세 사람이 방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사이 남성이 큰 소리를 내고 의자 등을 이용해 곰의 신경을 분산시킨 후 주먹으로 코를 가격했다.
이 후 곰은 집 밖으로 나갔고, 남성은 모든 문을 잠근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곰을 숲으로 쫓아냈는데 같은 날 오후 곰이 또다시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이번에는 남성이 탑승해있던 트럭 차량을 공격했고 집 주인인 여성이 다시 경찰에 신고해야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