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클락 BC자유당 당수가 사임을 한 가운데 차기 당수로 써리 시장 출신인 다이앤 왓츠(사진)가 여론 조사에서 선두로 나섰다.
리서치 전문회사인 인사이트웨스트가 최근 실시한 BC자유당 당수 예상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왓츠 후보가 39%로 밴쿠버 시장 출신인 샘 설리번의 30%보다 9% 포인트 앞섰다.
그 뒤를 전임 BC주 재경부 장관 출신인 마이크 드 종이 2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당의 예비 후보들과 NDP와 양자 대결로 조사를 했을 때 모든 후보들 중에 왓츠 후보만이 여당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BC 자유당 지지자 중에 30%의 선호도로 NDP에 대한 25% 선호도 보다 높았다. 또 아직 선택을 하지 못한 유권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44% 대 37%로 NDP보다 높았다.
인사이트 웨스트의 마리오 캔세코 부사장은 "BC주민이 왓츠가 BC자유당을 이끌면 NDP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왓츠 후보가 NDP의 텃밭인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55세 이상 유권자에게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 전체로 NDP 당수인 조 호건 정부에 대해 인정하는 비율이 52%이고 인정하지 않는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또 녹색당의 앤드류 위버의 소수정부 수립에 일조한 것에 대한 만족도도 48%로 나타난 반면 BC자유당의 임시 당수를 맡고 있는 리치 콜맨에 대한 선호도는 2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BC주민은 주거와 무주택에 대한 관심이 36%로 가장 높았고, 건강보건 문제가 16%, 경제 및 취업이 15%, 환경이 12%의 관심사안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오차는 +/- 3.5% 포인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