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음식, 김치를 프랑스인들과 함께 만드는 '월드 김치 페스티벌 in Paris'가 지난 11월11일(토), 프랑스 파리 제15구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SNS를 통해 공개 모집한 참가자들 1000여명이 몰려와 '김장 담구기'를 재현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함께 해서 더 맛있는 김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파리지앙들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 김장 품앗이를 체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월드 김치 페스티벌 in Paris'는 페이스북에 신청자를 모집해 단 몇시간 만에 참가자 예약이 마감되는 등 열풍을 예감했다.
당초 15구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주최측은 급하게 장소를 청사 내 Salle des fêtes 로 옮겼고 행사는 차질없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김치 명인 1호 (사)대한민국김치협회 김순자 회장은 우리의 김장문화 등 전통 식문화에 대해 강연했고, 김치 만드는 법을 직접 시연했다. 이와함께 참가자들은 각 테이블별 팀장의 지도에 따라 김치를 만들며 마음과 정을 나눴고, 한국 김치의 맛에 흠뻑 빠져 들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한인회 이상무 회장은 "K-POP이나 영화만이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문화는 프랑스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프랑스 한인사회가 이같은 행사들을 통해 프랑스인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정을 나누며 소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갰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리에서 K-POP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미셀 브리앙 씨는 "처음엔 케이팝과 드라마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점차 다양하고 깊이있는 한국문화들을 접하면서 이제는 완전한 한국 매니아가 되었다."며 "이같은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들이 파리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프랑스는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의 종주국이다. 특히 파리는 문화예술의 수도로,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을 계기로 프랑스 파리가 유럽에서 한류확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