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학생들의 1/3이 대학에 등록한 첫 해에 학업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 및 학술 연구부가 공개한 자료(2012년)에 따르면, 대학 학사과정에 등록한 학생 중 28.2%(약 1/3)만 3년 만에 학사(Licence, 3년)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11월 22일, 교육부가 각의에 제출한 ‘학생 계획’(Plan Etudiants) 보고서에서, 프랑스 정부는 “대학의 학사 과정에서 낙오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목표이며 교육정책의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2016년 최근 자료를 보면, 대학 1학년 학생 59.4%가 1학년을 마치지 못했고, 41.6%만 2학년에 올라갔다고 한다. 1학년을 완전히 마치지 못해도 2학년을 계속하면서 마치지 못한 1학년 과목을 재수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이같은 경우는 드물고, 일부 전과를 하거나 31%가 학업을 포기하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학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 비율은 2015년에 3년 전 입학생 총 수의 27,5%였는데, 2016년에는 약간 높아진 28,4%에 달했다. 학사 3년 과정을 3년 또는 4년 만에 끝내는 학생의 비율은 41%다.
바칼로레아의 평점(망시옹, mention)에 따라 대학 학업 성공률에 차이가 심하다. 기술 및 직업 바칼로레아를 한 학생의 학업 성공률이 낮았다. Bac technologique(기술)를 한 학생의 8.1%만 학사 과정을 3년에 마쳤다. 3년과 4년에 마친 학생은 15,6%다. Bac professionnel(직업)을 한 학생의 2,3%가 학사 과정을 3년에 마쳤고, 3년과4년에 마친 학생의 비율은 5%였다.(2012년)
Bac에서 평점(mention)을 받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학사 학위 취득률이 다르다. Bac에서 평점을 받은 경우, 3년 만에 학사 학위 취득율이 매우 높다.
Bac에서 망시옹 ‘트래 비앙’(très bien, 우수)을 받은 학생의 학위 취득률은 70%이고, Bac에서 망시옹을 받지 못한 학생의 3년 만에 학사 취득률은 20%다. Ba에서 재시험(rattrapage, 보충 과목 구두시험)을 본 후 통과한 학생의 성공률은 겨우 9%였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