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참사로 인해, 시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의 안전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프랑스 정부는 파리 및 수도권 지역의 치안조치와 국경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테러 다음 날, 프랑스군은 이슬람국가(IS) 파괴를 위한 시리아 공습을 단행, 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또한 테러 용의자 검거를 위한 대규모 소탕적전을 전개, 추가 테러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프랑스 대테러 경찰 특공대는 18일 새벽 4시20분부터 7시간에 걸쳐 파리 연쇄 테러 관련 용의자를 검거하는 기습작전을 벌여 8명을 체포했다. 생드니에서 제압된 테러범들은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테러 이후 프랑스 경찰은 대대적인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치면서 이날까지 모두 414건의 급습으로 60여명을 체포하고 75정의 무기를 압수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보안 강화 조처로 18일 자정부터 오는 22일까지 파리와 교외 지역에서 모든 행진과 대중 시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즉각적인 비상체제 구축
한편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테러 발생 직후, 즉각적인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우리 국민 보호에 나섰다.
지난 14일 새벽부터 대사관은 피해자들이 안치된 20여개의 병원을 대상으로 사망자 신원파악에 나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사망자 20%의 신원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부상자들에 대한 프랑스 정부측의 최종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불대사관은 대사관 페이스북과 프랑스존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공지문을 올리며 안내사항을 교민, 유학생들에게 신속히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 재학생들이 많은 고등 교육기관에도 신원확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여행사 식품점 한국식당 등을 통해서도 교민들과 여행객들의 신변안전과 함께 피해상황 목격 시, 반드시 대사관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 파리 및 수도권(일드프랑스) 지역에 대해 '여행자제(황색경보)'를, 나머지 지역에 대해 '여행유의(남색경보)' 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교민들과 여행객들에게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사태가 종결될 때 까지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 위급상황 발생시 대사관 연락처
- (야간당직) 06 8028 5396
- (영사) 06 1175 0363,
- (사건사고) 06 8095 9347
【한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