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의 전설' 최승희 헌정공연... 11월 28일, 29일 캐브랑리 박물관에서
‘한국 무용의 전설’ 최승희 헌정공연이 프랑스에서 열린다. 프랑스 북서부 도시 사르조와 셰르부르에 이어 파리에서 ‘동양의 이사도라 던컨, 최승희’라는 타이틀 아래 양성옥(61)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최승희 춤을 재연한다.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인 최승희(1911∼1969)는 일제 강점기 한국인으로는 처음 세계 예술계의 스타가 된 인물이다. 특히 1937년부터 40년까지 3년간 미국, 유럽, 중남미를 돌며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여 각광 받았다.
한국에서 최승희의 춤은 수제자이자 동서간이었던 김백봉(88) 경희대 명예교수로 이어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교육조교인 양성옥 교수는 최승희의 스승이었던 한성준에게 배운 강선영 명인의 제자인 동시에 김 명예교수의 제자로서 신무용도 잇고 있으며 최승희와 관련된 공연을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한불상호교류의 해 기념행사 일환으로 개최되는 본 공연은 프랑스의 세계문화의집(La Maison des Cultures du Monde) 초청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세계문화의집은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예술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기관으로 십여 년 전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프랑스 공연에서 양 교수는 최승희의 춤 가운데 ‘장구춤’ ‘검무’ 등을 선보인다. 최승희가 동양을 대표하는 무용가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계기가 바로 프랑스 공연이었기에 이번 헌정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ㅇ 일시 : 2015년 11월 28일(토), 18h / 11월 29일(일), 17h
ㅇ 장소 : Théâtre Claude Lévi-Strauss
Musée du quai Branly,
37 Quai Branly, 75007 Paris
ㅇ 문의 : www.festivaldelimaginaire.com / 01 45 44 7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