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EEU(유라시아경제연합)와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슬레프네프 EEU 통상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EEU 통상·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EU는 서유럽 국가 중심의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중심이 된 옛 소련권 국가들의 연합체다.
양측은 내년 '1차 한-EEU 산업협력위원회' 개최하는 등 교역, 투자, 산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천연가스, 석탄, 텅스텐 보유 세계 2위인 러시아, 크롬 세계 1위 보유국인 카자흐스탄이 속한 EEU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양국간 FTA 공동 연구도 추진키로 했다.
기술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의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슬레프네프 EEU 통상장관은 자동차, 전자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EEU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관심이 많아 상호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지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