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지난 6월7일 필리핀 내 주요 동포단체 인사 및 동포언론을 초청하여, 한동만 주필리핀대사와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 실장이 직접 타운 홀 미팅을 주관하였으며, 참석 교민들과 재외국민보호 및 안전대책, 각종 애로사항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동만 대사는 인사말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해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더욱 향상 될 것이며, 한국 관광객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양국 정상회의에서 약속하였다”면서 오늘 실시되는 위기대응 훈련 및 타운 홀 미팅에 대해서는 연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강경화 장관이 발표한 혁신로드맵에 따라 기존 재외동포영사국에서 재외동포영사실로 개편되어 초대 영사실장으로 임명된 이상진 실장이 재외동포 업무와 안전에 대해 설명했다.
권건아 영사와 한인회 신성호 부회장의 공동진행으로 필리핀지역에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상하여 대사관, 한인회가 공동으로 교민 안전을 위해 진행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시간대별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준비한 ‘필리핀 지진대비 교민 안전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지진이라?, 세계적, 필리핀에서 발생된 지진, 메트로 마닐라에서 예상되는 지진?,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 재난 대비 용품(생존 가방)준비 및 점검표, 비상시 대표 장소 숙지 및 훈현, 필리핀에서 발생된 각종 재난현장, 지진 정보 제공 및 비상 연락처 등을 설명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의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지리적 위치로 하루 평균 진도 2.0 지진이 10~20회 정도 발생하는 지진발생지역으로 1645년 11월30일 루손지역에 진도 7.5의 지진으로 역사적으로 최대의 피해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인 2013년 10월15일 보홀에서 진도 7.2의 지진발생으로 222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73,000가옥이 피해를 입었다.
메트로마닐라의 중심에는 Marikina Valley 중 West Valley가 매 400년마다 큰 지진을 일으키고 있으며 현재 377년이 경과해, 필리핀 정부에서는 매년 지진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마닐라에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하면, 40%의 주택이 파괴되고, 35%의 정부 건물이 붕괴, 34,000명의 주민이 일시적으로 사망, 114,000명의 중상에 이어 36,000명의 주민이 화재 및 건물 붕괴 등 2차 피해로 추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신성호 부회장은 교민들은 해외에 살고 있는 필리핀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나 단체로부터의 직접적인 구호가 도착하려면 최소 3일에서 10일이 소요가 된다며, 교민들은 항상 비상 연락처를 만들고 각 가족당 비상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대응훈련에 이어 한동만 대사와 이상진 실장이 함께 하는 타운 홀 미팅이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교민들과 다양한 질의 응답을 통해 민-관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한편, 주필리핀 대사관은 최근 발간한 "필리핀에서 꼭 알아야 할 생활안전상식 "에 대한 책자도 배포 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