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보안 절차 관리와 계급별 명단 등 군사상 기밀로 분류된 서류들이 잠겨지지 않은 승용차의 쓰레기 봉투안에 들어있다가 도난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방부 직원은 플렛을 하던 곳에서 같은 길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서류들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차에 놔둔 채 잠그지 않고 또 다른 짐을 갖고 오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두 개의 검은 색 쓰레기 봉투를 훔쳐간 도둑은 멀지 않은 곳에서 쓰레기들을 뒤지고 헤쳐 놓았으며, 서류를 도난당한 후 놀라서 뛰어 다니던 직원은 뒤늦게 서류들이 길거리에 흩뜨려져 있는 것으로 보고 모두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기밀 서류들은 기밀 등급의 스탬프가 찍힌 것으로 보안 설비가 갖추어진 방이나 캐비닛에 보관되어야 하는 규정이 세워졌으나, 국방부 뿐만 아니라 정부 기밀 관계 요원들도 비밀 서류들을 소홀히 다루는 사건이 연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