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군이 수송기 공중투하 경연에서 첨단 장비로 무장한 캐나다와 호주 공군을 압도하고 우승했다.
‘불스아이(Bullseye) 트로피(아래 사진)’를 놓고 벌어진 이번 경연은 8월 30일(목) 뉴질랜드의 오하케아(Ohakea) 공군기지에서 벌어졌다.
경기는 낙하산에 매달린 450kg의 물품을 와이오우루(Waioru)와 라우마이(Raumai) 지역의 지상에 설치된 10m 폭의 낙하지역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낙하시키는 팀이 승리한다.
두 번에 걸친 시도에서 뉴질랜드 공군은 모두 55점을 획득해 5점에 그친 캐나다 공군에 앞서면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승무원들은 시속 400km로 지상 500까지 근접해 비행하는 허큘리스 수송기에서 30초 내에 물건을 투하해야 하며 시간이 초과하거나 목표물에서 100m 이상 벗어나면 점수가 없다.
이번 경연은 세 나라가 참여한 일주일 동안의 합동훈련 중 마지막에 진행됐는데, 이로서 뉴질랜드 공군은 작년에 이어 2년 동안 트로피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는 지난 1990년대 처음 시작됐지만 2002년부터 2017년 전까지는 승무원들이 파병 등으로 바빠 치러지지 못하다가 작년에 다시 시작됐다.
공군 관계자는, 특히 뉴질랜드 수송기는 만든 지 53년이나 된 노후기라 조종실에 5명이 타지만 캐나다와 호주 수송기는 첨단 장비를 갖춰 2명만 탑승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