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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중개업체 체인인 ‘LJ Hooker’의 야누즈 후커(Janusz Hooker) 회장(사진). 그는 경제 발전을 위해 인구 증가는 지속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덜 개발된 외곽, 특히 시드니 서부 지역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LJ Hooker’ 야누즈 후커 회장 제안... “주거지 개발 여지 많다”

 

시드니 도심(inner city) 거주자들은 외곽 지역을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광역시드니 외곽 주거 환경은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 비해 빼어나다는 평이다.

이런 배경에서 시드니의 높은 주택 가격을 해결하고 도시 미래를 위해 특히 시드니 서부(western Sydney) 지역을 주거지로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일요일(16일) 호주 부동산 중개회사 체인인 ‘LJ Hooker’ 사의 야누즈 후커(Janusz Hooker) 회장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Domain)을 통해 이렇게 제안하면서 “수 세대에 걸쳐 도심 및 인근 지역에 거주했던 이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도시의 미래를 계획하고 인구 성장을 추진하는 이들은 10배 이상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커 회장은 “시드니와 멜번은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도시이자 전 세계 주요 도시들 가운데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인구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더 많은 주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가 늘어나면 기존 거주자와 새로이 주거지를 찾는 이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언급한 뒤 “도심 외곽이 크게 변모하고 도시 기반시설을 압박하는 주택 개발에 시드니 기존 거주민들의 불평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NSW 주 정부는 지나친 개발이 이루어지는 일부 지역 개발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는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주택 개발 붐은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NSW 노동당 아눌락 찬시봉(Anoulack Chanthivong, Macquarie Fields 기반) 상원의원의 지적과 같은 의견이다.

반면 NSW 주 계획부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장관은 지난 주 금요일(14일), 시드니에서 열린 주택개발 관련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해 “주 정부는 과잉개발이라는 용어와 씨름하는 상황으로, 이는 주택 개발을 진행하는 카운슬을 짜증나게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카운슬 지역의 주거지 개발을 비난하고 있지만 결코 지나친 개발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후커 회장의 제안은 덜 개발된 외곽 지역에 보다 많은 주택을 건축해 높은 주택 가격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후커 회장은 그 한 예로 시드니 제2공항인 뱃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을 언급하면서 “이곳에서 남서부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주거 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많은 부지가 있다”며 “국제공항이라는 배경에서 적절한 기반 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삶의 질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후커 회장은 시드니와 멜번의 경우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매력으로 인해 앞으로 거주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호주로 유입되는 많은 이민자들이 호주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인구 증가는 호주의 경제 발전과 확고한 연관이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인구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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