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 장관은 3월18일, 노란조끼 시위로 피해를 본 상인 대표들과 회합을 가졌다.
프랑스 보험 연맹(FFA)은 지난 16일(토) 18번째 시위 때의 피해를 제외한, 17번째까지의 노란 조끼 시위로 인한 피해액을 1억7천만 유로로 평가했다.
르 매르 장관은 상공인 연맹, 보험사, 호텔업, 식당업 대표들의 분노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 모임의 목적은 노란조끼 시위에 의한 경제적인 영향, 특히 지난 18번째 시위 때 다시 타오른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피해 건 수는 1만 건이 접수되었다. 그 중 30~40%의 업체들은 영업 불가로 인한 손실 보험을 들지 않았다.
르 매르 장관은 정부가 취한 지원 조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떤 상공인도 반복되는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상공인들이 이로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세금을 올려서라도 이를 방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3월 16일 과격시위에 대해 공권력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3월16일 파리 샹젤리제의 상점 91개 파괴
파리와 일-드-프랑스 상공 회의소는 3월 16일 시위 때 샹젤리제의 91개 상점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상점 중 80%는 파괴, 절도, 방화로 인한 피해가 컸다. 3개의 신문 가판점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식당, 호텔, 개인 장비, 스포츠 제품 및 의상, 보석-귀금속-시계, 전화와 테크널러지, 향수-화장품-안경, 제빵 제과, 은행, 등 모든 업종이 피해를 보았다.
이들 업체의 사주와 근로자들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폭력시위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불안에 떨고 있다.
샹젤리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점포는 역사적 기념물이며 파리의 상징 중의 하나인 유명한 레스토랑 르 푸케츠(Le Fouquet’s)와 르 도빌(le Deauville), 가방점 롱샹(Longchamp), 프레-타-포르테 의상점 셀리오(Celio), 라코스트(Lacoste), 위고 보스(Hugo Boss), 초콜릿 점 제프 드 브뤼주(Jeff de Bruges), 지난 1월에 개점한 중국 스마트폰 상점 샤오미, 푸트 루커(Foot Looker), 자라(Zara), 디스네(Disney), 브뤼셀의 레옹(Leon de Bruxelles) 외에 신문 가판점 3개, 등이다.
시위 금지 구역 설정
3월 18일 에두아르 필립 총리는 프랑스 내 세 곳을 시위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시위 금지 구역은 파리의 샹젤리제, 보르도의 페이-베르랑(Pey-Berland) 광장, 툴루즈의 카피톨(Capitole) 광장이다.
또 다음 시위부터는 드론의 사용, 옷에 표시가 되는 제품 사용, 비디오 촬영도 실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필립 총리는 3월16일 샹젤리제에서 있은 폭력과 상점 파괴에 경찰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다음날 파리 경찰청장 미셸 퓌에슈(Michel Puech)를 경질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뉴벨 아키탠느 경찰청장 디디에 랄르망(Didier Lallemant)이 임명됐다.
한편 3월 23일, 19번째 노란 조끼 시위는 경찰의 강력한 통제로 별 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되었다.
전국의 시위 참가자 수는 40,500명, 파리는 5,000명이었다고 내무부가 발표했다. 이 시위 중 233명이 연행되었고, 172명이 구금되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