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남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에 주말을 맞아 수천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들었다.
6월 7일(금) 처음 개장한 마운트 헛 스키장에는 첫날 1500여명을 비롯해 9일(일)까지 3일간 6000여명이 찾으면서 첫 개장일 주말의 인파로서는 근 10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스키장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초 여왕탄신일 연휴를 즈음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스키장이 위치한 고지대에는 폭설이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운트 헛의 슬로프에는 현재 75~100cm 깊이의 풍부한 자연설이 쌓인 상태인데, 여기다 이번 주말 3일 동안 날씨도 좋아 스키어들에게는 최상의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편 스키장 측에서는 개장일 당일 아침에 첫 번째로 슬로프를 타기를 원했던 극성 마니아들을 위해 12대의 캠퍼밴에게 야간 주차를 허용해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섬의 또 다른 주요 스키장 중 한 곳인 퀸스타운 인근 리마커블스(Remarkables) 스키장도 6월 8일(토) 개장했는데, 이곳 슬로프 역시 60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개장 당일 1700여명이 찾았다.
한편 퀸스타운에서 가까운 대형 스키장인 코로넷 피크(Coronet Peak)는 6월 15일(토) 개장하며, 포터스(Porters)를 비롯한 캔터베리의 다른 스키장들 역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