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기질·인터넷 정보 수집
사생활 침해 우려 일축
▲ Kowloon Bay의 Sheung Yuet Road에 설치된 새로운 다기능 스마트 램프(사진=scmp)
스마트 도시 개발 촉진을 위한 계획 일환으로 홍콩정부는 향후 3년 내 홍콩 전역에 400개의 다기능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기능 스마트 가로등 설치비용으로 2억 7,200만 홍콩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가로등은 센서, 폐회로 카메라, 데이터 네트워크, 기타 디지털 기능을 갖췄으며 대기질, 교통 흐름, 날씨 등 정보 수집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대중, 정부 부처, 다양한 산업에 제공되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부 가로등에 설치될 도로 교통 감시 카메라는 교통 혼잡과 사고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정보 수집할 예정이다. 대기질 센서 기능은 오염 물질 농도에 대한 데이터 수집하여 환경 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에 전송되어 데이터 분석이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빠른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스마트 가로등은 5G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망 기지국 안테나 역할을 할 것이다.
토니 웡(Tony Wong Chi-kwong) 최고정보관리자는 스마트 가로등은 도시 및 도시 교통 관리 향상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어플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토이 웡 최고정보관리자는 “수많은 대중들이 스마트 가로등 설치로 개인 정보 침해 또는 수집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마트 가로등은 대중들의 안면,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며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일부 스마트 가로등의 기능이 시민 공천회와 지구 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보류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 CCTV와 특정 도로의 차량 분석을 위한 차량 번호 수집 CCTV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CCTV들은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거지를 향해 CCTV가 설치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카우룽베이(Kowloon Bay), 카이탁 싱카이 로드(Kai Tak Shing Kai Road),쿤통(Kwun Tong) 등 보행자 도로와 교통이 혼잡한 지구를 중심으로 50개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되고 있다. 이후 센트럴(Central), 어드미얼티(Admiralty),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완차이(Wan Chai), 침사추이(Tsim Sha Tsui) 등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