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이 미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 갈수 있을까?
지난 11월 8일(금) 첫 방송을 내보낸 프랑스판 복면가왕, 마스크싱어(Mask Singer)는 2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전문가들은 ‘마스크싱어’가 ‘더 보이스(The Voice : La Plus Belle Voix)’ 이후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의 참신한 기획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마스크싱어’는 프랑스 민영방송사 TF1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시간 SMS와 인터넷 투표로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분 생방송으로 만나게 된다.
프로그램 제작비용도 80만~100만 유로로 천문학적인 비용이다. 파리의 유명 숍에서 만들어지는 의상 제작비만 25,000~40,000유로가 소요된다.
‘마스크싱어’는 현재 프랑스 내 4000개 이상의 광고판과 주요 방송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30초 광고 비용은 최대 97,000유로로 NRJ 뮤직 어워드(82,000유로) 보다 높게 책정된 금액이다. 지난 10년 간 가장 큰 런칭 중 하나로, TF1은 500만 명 이상의 시청자 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복면가왕은 한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아시아, 미주에서의 열풍에 이어, 유럽에서는 독일에 처음 진출했고, 네덜란드, 영국에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에 이어 금년 내 유럽 4~5개국에서 추가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고 호주, 멕시코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 시즌 3가 내년 2월 5일,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Super Bowl LIV) 직 후 특집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12일부터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MIPJunior에서 국내 방송·애니 콘텐츠가 계약액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K-포맷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 싱어>, <왼손잡이 아내>, <황후의 품격> 등 국내 주요 예능 및 드라마의 포맷이 유럽에 수출됐다.
프랑스, 독일판 복면가왕의 성공적인 진출은 콘텐츠 포맷 사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시장에서도 사실상 검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복면가왕의 성공은 더 빠르고 더 넓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한류열풍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K-포맷’이 계속적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