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13일 9시(현지 시간) 기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확진자가 7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전염병이 주 전역의 16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NSW주 보건부 케리 찬트 (Kerry Chant) 최고 보건 책임자 (Cerry Chant)는 기자브리핑에서 “160만 명이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NSW 주민 8백만 명 중 2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Chant 박사는 “병에 걸린 모든 사람이 평균 2.68 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같은 날 열린 NSW의 예산 청문회에서 “우리는 첫 번째 감염 확산에서 NSW주 인구의 20%가 영향권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 중 5%, 즉 최대 80,000명이 집중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NSW 보건부는 12일 시드니 북부 해안의 와룽가(Wahroonga)에 있는 파스타델리(Pastadelli)에서 근무한 바리 스타를 포함하여 78개의 코로나19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2월 19일에서 3월 8일까지 14일간 카페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톰 행크스 (Tom Hanks)와 음악가 아내 리타 윌슨 (Rita Wilson)은 지난 12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음악가인 윌슨은 지난 7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207명이 참석한 공연을 마친 바 있어 당국이 부부와 접촉한 후원자 및 직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W는 78개 사례 중 34개가 해외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고, 32개 사례 중 확인된 사례를 제외한 10개 사례는 조사 중이며 2개 사례는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NSW에 거주 하는 우리 교민 중 70세 이상의 노인과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교민들은 보호장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며 주 보건 당국의 상황을 예의 주시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