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다 회사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뽀싸엔쩨이 지역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쿠옹스렝 프놈펜 시장은 주민들이 고형 폐기물을 처리할 때 따라야 할 공식 규칙을 발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16일자로 발표된 3페이지짜리 지침에서 쿠옹 스렝 시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프놈펜 시내 쓰레기-고형 폐기물 수거 관리업자를 교체한 이후로 확실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 회사 중 하나인 800 Super는 뚤꼭, 센속, 르쎄이께오, 쯔로이쩡와 및 쁘렉프너으 지역에서의 폐기물 수거를 담당한다. 미즈다 그룹(Mizuda Group)은 도은펜, 7메악까라, 덩까오, 껌불, 뽀싸엔쩨이 지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신트리는 쩜까몬, 벙껭꽁, 미은쩨이, 쯔바엄뻐으 지역의 폐기물 수집을 담당한다.
프놈펜 시장의 지시에 따르면 쓰레기 폐기할 때 쓰레기에 있는 모든 물을 먼저 배수 시스템으로 배출한 뒤 버려야 한다. 젖은 쓰레기와 마른 쓰레기를 별도의 용기 또는 백으로 분류해야 한다. 젖은 쓰레기에는 음식물 찌꺼기, 유기성 쓰레기, 과일 및 꽃류가 포함되며 검은색 비닐 봉투에 넣어야 한다. 건조 쓰레기에는 종이, 종이 케이스, 플라스틱, 강철, 고무 제품, 병 및 캔이 포함되며 모두 흰색 비닐 봉투에 넣어야 한다.
시장은 “수거회사에서 쓰레기 종류에 따라 흰색 또는 검은색 봉지에 정확히 분류한 것만 수거한다. 이렇게 분류되지 않은 폐기물은 수거되지 않는다. 이 쓰레기 봉투는 어느 시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깨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물체와 같은 위험한 고체 폐기물은 다른 두 종류의 페기물과 별도로 보관해야 하며, 이런 폐기물들은 매주 일요일에 수거된다. 시장은 ‘적절한 폐기물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먼저 경고를 받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법에 의거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다. 불법 쓰레기 폐기가 반복될 경우 법정에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침내용에 따르면 쓰레기를 운하나 수로에 폐기하거나 거리에 두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고, 어떠한 이유로든 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젖은 쓰레기는 밤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수거되며, 마른 쓰레기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수거된다. 지정된 시간 외에 습식 또는 건식 폐기물을 처리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나뭇가지, 가구, 전자 제품, 타이어, 돌 등과 같은 대형 고형 폐기물 품목의 경우 프놈펜 상수도 당국에 사전 연락하여 처리해야 한다.
넷 페악뜨라 환경부 대변인은 폐기물 처리 관련 전면적인 정책 개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폐기물을 분리함으로써 앞으로 프놈펜 시의 재활용 프로그램 시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매일 10,000톤 이상의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프놈펜만 해도 일일 2,700~3,000톤 분량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1년동안 캄보디아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총 400만톤이고 이 중 70~80%가 매립지로 처리되고 20%는 거리나 수로로 나와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10%만이 재활용에 적합하다. 환경부 대변인은 이러한 폐기물 분류 규칙은 캄보디아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기 때문에 큰 진전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정인휴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