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 한정으로 캄보디아 입국을 허용하고, 7일 격리 기간에도 호텔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업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들의 입국 후 시설 격리를 7일로 단축하자는 훈센 총리의 제안에 캄보디아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크게 반겼다.
현재 캄보디아는 여행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비자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들은 최소 14일간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
훈센 총리의 7일 격리 단축 제안은 격리라기보단 태국의 샌드박스 프로그램과 더 유사한 듯 보인다. 태국 관광청의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관광객이 격리조치 없이 푸켓, 꼬사무이 등 유명 관광지를 2주간 관광하며 머물도록 허용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2주간 시설 격리를 경험한 이들은 입국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지역에 프놈펜을 추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한 외국인 사업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는 아르헨티나에서 시행했던 4일 격리, 혹은 현재 정부의 계획대로 7일 격리라도 정말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간 시설 격리를 하며 온라인으로 화상 회의로 업무를 처리했지만 인터넷 속도가 느렸다며 정부의 계획대로 격리 중에 호텔 주변의 식당 등을 방문할 수 있다면 하루에도 여러 번 회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참 캄보디아의 타실로 브린저 회장은 “캄보디아가 사업 투자자와 방문자들의 입국 규제를 완화해 관광과 소비에 기여한다면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캄보디아가 현대적인 경제감각을 가진 개방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와 비슷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유한 국가들도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만 캄보디아는 비교적 보건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가지 조건을 잘 저울질해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