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 공연·이벤트, 연예매니지먼트로 성가 높여
▲ 케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미나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난 11월에 열린 콘서트 무대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사진제공: 케이브 엔터테인먼트)
케이브 엔터테인먼트(대표 나윤정)는 2016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연예 매니지먼트, 공연, 이벤트 전문 회사다. 케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나윤정 대표는 캄보디아 방송계 종사자들로부터 한국 케이팝 같은 우수한 역량의 엔터테이너를 캄보디아에도 뿌리내려 달라는 요청이 자주 받았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2016년 캄보디아 방송국 MYTV에서 SBS의 <케이팝 스타>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나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획, 제작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수년간 다져온 캄보디아의 노하우가 집합되어 한국의 우수한 케이팝 문화를 캄보디아에 뿌리내리는데 동참하게 되었죠.”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케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년간 케이팝 스타일의 가수를 육성하여 캄보디아 연예인 최초 한국 음악 방송 출연, 매년 한국에서 한-캄 문화 축제 공연 개최, 월드스타 비, 씨엘의 캄보디아 대형 공연 주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왔다. 또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발>을 4년째 주관, 후원했다.
▲ 케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보보가 카라바오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캄 영상팀을 구성하여 자체 영상 제작 파트를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더믹 사태에도 차별화된 영상 제작 능력으로 소속 연예인의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버드와이져, Shokubutsu,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샤인머스켓, 웅진식품 자연은, TOK막걸리, Happy Lamb 등 홍보 영상 및 지면 포스터 촬영건이 줄을 이었다.
2021년에는 단편영화 제작도 계획했다. 4년간 경험에 영상 제작 분야를 확대하여 2020년에는 토탈 엔터테인먼트 전문 회사로 거듭났다. 나윤정 대표는 다수 굵직한 현지 기업과 협업을 성사 시켜왔다. 그는 “지금까지는 현지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과의 일이 95% 정도였는데,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길 희망해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재한 캄보디아인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2019 Happy Concert>포스터
케이브의 간판 연예인 여자 솔로가수 미나는 노래와 춤이 다 되는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장단편 영화와 다수 드라마에 출연해 가장 핫한 대세 연예인으로 우뚝 섰다. 최근 2년간 캄보디아 최대 이동통신사 셀카드 메인 모델로 발탁되어 활약하고 있다. 남자 솔로가수 보보도 짙은 감성의 발라드 곡으로 캄보디아 여심잡이에 한창이다. 두 가수 모두 케이팝 스타일의 캄보디아 연예인이라는 특성을 살려내며 기존 캄보디아 연예인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 나윤정 케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윤정 대표는 “그동안 공연을 위한 연예인을 육성해왔다면 내년부터는 영상 제작 맞춤 엔터테이너를 육성하는데 더욱 주력하려고 해요. 공연과 소셜미디어 활동이 모두 되는 만능 엔터테이너죠.”라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 케이브가 자신있게 내놓은 신인 카이(KAY)는 한국의 대표 훈남 연예인 이승기처럼 노래, 춤, 연기, 진행능력까지 갖췄다고 한다. 감미로운 캄보디아 자작곡과 케이팝 스타일 댄스곡을 동시에 발표하며 데뷔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는 우수한 케이팝 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에는 재한 캄보디아인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케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매년 한-캄 문화 공연을 개최하여 재한 캄보디아인들을 위로하고 캄보디아 최대 명절을 함께 축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2020년에는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회사가 설립된 후 매년 한국에 약 30여명의 캄보디아 문화종사자를 데리고 한국 문화 체험, 맛집 투어, 재한 캄보디아인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펼치는 4주 프로그램을 주최했다. 매 공연마다 1만 여명의 관객이 몰리고 캄보디아 방송국 바이욘TV에서 여러 주에 걸쳐 캄보디아 전국에 방송됐다.
케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명실상부 한-캄 양국의 최대 문화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콘서트를 전액 사비로 진행해 왔다. 수익은 나지 않지만 양국의 교류를 위해서 4년째 프로그램을 지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하나의 문화 축제 아이콘으로 지속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잘 견뎌온 캄보디아 거주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새해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교민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한국 지역사회의 파워가 조금 더 커지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길 바래요. 캄보디아 주류 사회로 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서 교민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고 말한다. 누구보다 활발히 캄보디아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이브 엔터테인먼트의 2021년이 기대된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