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치 포럼에서 "홍콩이 계속 독립을 시도할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수인대학교(Shue Yan University)에서 진행된 홍콩 독립 관련 포럼에서 범민주파인 람척팅(Lam Cheuk-ting) 민주당 총간사가 “홍콩이 독립을 시도할 경우 중국이 홍콩을 정복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사진=구글)
람 총간사는 이어 “대만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지리학적으로도 중국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왜 독립을 선언하지 않겠는가?” 물으며 "대만은 그 결과가 전쟁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변호사인 주니어스 호(Junius Ho)는 “홍콩이 독립하면 중국 본토로부터 제공받고 있는 물과 식량 공급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홍콩인들은) 홍콩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 중국은 주권을 협상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현실에 눈 먼 독립 지지자를 비난했다.
극단지역주의파인 웡영탓(Wong Yeung-tat)과 독립성향 홍콩민족당 찬호틴(Chan Ho-tin) 소집인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민주화 운동이 실패했다. 홍콩 독립은 홍콩인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남은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찬 소집인은 “음식과 물 공급이 차단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도 중국은 우리에게 음식과 물 공급을 계속했었다. 이는 무역의 일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만약 홍콩이 저항해 중국 군대가 홍콩에 진입할 경우 홍콩 레지스탕스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웡영탓은 또한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기에 홍콩은 너무 중요한 금융 중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일요일(17일) 후젠중(Hu Jianzhong) 중국 외무부 홍콩사무실 차장은 "(중국) 중앙정부를 향한 증오와 반국가 연설, 홍보등은 반역죄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