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및 완공 후 안전에 우려 목소리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교량을 지탱하고 있는 인공섬이 약 2.9미터 이동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를 관할하고 있는 노정서(Highways Department)는 화요일(27일) 오후 인공섬의 북서쪽 착지점이 1~2.9미터 이동한 것을 인정했다. 150헥타르에 달하는 이 인공섬은 지난해 이미 7미터 이동한 바 있다.
이 인공섬에 건설될 터널에는 통관절차를 밟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곳에서 튄문(Tuen Mun)과 첵랍콕(Chek Lap Kok) 도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 강주아오 대교 공사 현장 (사진=RTHK)
이에 홍콩의 많은 현지 언론들은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노정서는 “매립회사가 인공섬을 검사한 결과 안벽의 상태는 안정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인공섬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안벽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정부는 불안정한 자재 공급과 노동력 부족, 매립 공사 지연 등을 감안하여 2017년 말까지 홍콩 구간 건설을 완료하라는 요구를 철회했다. 노정서는 2018년 말까지 튄문까지 이어지는 해저 터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약 359억 홍콩달러(약 5조 2,686억)에 달하는 금액을 다리 건설에 투자했으며 그중 약 70억 홍콩달러는 인공섬 건설비에 사용되었다. 올 1월에는 54억 홍콩달러가 추가로 승인되었다.[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